충남 공주를 갈 일이 생겼다. 일을 다 마치고 어디 갈 만한 곳이 없을까 여러 곳을 찾아보다가 인스타에서 언뜻 본 금동대향로가 이 근처 부여박물관에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부여. 한 40분 걸리는 거리. 고민이 길어지면 더 늦기만 할 뿐이라 생각했기에 생각은 조금만 하는 걸로 하고 바로 부여로 향했다. 공주에서 부여 가는 국도는 금강을 따라 길이 나있었다. 최근 가본 국도 중 가장 아름다웠던 거 같다. 강 주변으로 나무와 푸르른 잎들이 산과 조화를 이루어 보기만 해도 너무 아름다웠고, 둔치로 내려가서 차박이나 잠시 여유를 즐기고 오고 싶었다. 차만 SUV였다면 잠시라도 쉬었다 갔을 것이다. 그렇게 아름다운 도로를 따라 국립부여박물관에 도착을 했다. 첫 느낌은 옹기종기 알찬 느낌이었다. 규모가 크고 웅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