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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충남 국립부여박물관 백제금동대향로를 보다,

byChoi4s 2023. 7. 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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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를 갈 일이 생겼다.

일을 다 마치고 어디 갈 만한 곳이 없을까 여러 곳을 찾아보다가 인스타에서 언뜻 본 금동대향로가 이 근처 부여박물관에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부여. 한 40분 걸리는 거리. 고민이 길어지면 더 늦기만 할 뿐이라 생각했기에 생각은 조금만 하는 걸로 하고 바로 부여로 향했다.

 

공주에서 부여 가는 국도는 금강을 따라 길이 나있었다.

최근 가본 국도 중 가장 아름다웠던 거 같다. 강 주변으로 나무와 푸르른 잎들이 산과 조화를 이루어 보기만 해도 너무 아름다웠고, 둔치로 내려가서 차박이나 잠시 여유를 즐기고 오고 싶었다. 차만 SUV였다면 잠시라도 쉬었다 갔을 것이다.

 

그렇게 아름다운 도로를 따라 국립부여박물관에 도착을 했다. 첫 느낌은 옹기종기 알찬 느낌이었다. 규모가 크고 웅장한 모습이 아니라 적당한 모습에 알찬 느낌이었다.

 

국립부여박물관 정문,

 

 

 

 

부여석조(보물 194호)

 

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엄청 큰 돌이 보인다.

그 돌은 "부여석조" 보물 194호다.

백제 왕궁에서 물을 저장하는 용도로 쓰였을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내가 딱 간 시간에 천장을 닫고 석조를 중심으로 빔을 활용한 특별전을 하고 있었다. 그 규모가 상당하여 홀리듯 빠져서 관람을 하고 옆 사진처럼 천장이 열였다. 이 모습을 보고 부여박물관에 더 빠져버렸다.

규모가 작지만 알찬 느낌을 주며 옛 백제도 나라는 작았지만 당당하였고 웅장한 모습을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긍지를 가지며 살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관람을 다 마치고 제1,2,3,4 전시실을 돌며 박물관을 온전히 느꼈다. 역시 주중에 박물관에 온 것은 너무나 잘한 선택이었다.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며 박물관을 누릴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백제금동대향로"를 만나기 위해 찾아 나섰다.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

 

실제로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냥 보셔야 합니다.

온전한 상태의 금동대향로는 그 정교함과 섬세함이 과연 오늘날에 이 정도의 정성과 집중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봉황부터 그 밑에는 신선들이 사는 신산을 표현하며 신선들 한명한명 얼굴 표현도 제대로 표현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밑을 받치고 있는 용의 모양은 정말 실존하는 걸 보고 만든 듯 비율과 모양이 살아있는 듯하다. 일정한 두께와 균일한 도금층은 백제 장인의 엄청난 금속공예 기술을 보여준다. 향로의 높이는 61.8cm, 무게는 11.8kg.

 

이거 하나 보기 위해 부여박물관을 가도 된다. 다양한 문화제들이 많이 있지만, 이 하나의 가치가 그만큼 어마하다. 언젠가 백제금동대향로가 발견되는 모습을 미디어로 본 적이 있다. 진흙 속에 묻혀 있던 모습에서 건져 올리는. 과연 실제로 그 현장에 있던 사람들과 이걸 들어올 린 사람은 얼마나 소름 돋았을까,!

 

 

 

 

사진으로 잠시 감상하시라 찍어왔다.

 

 

 

 

감동을 받고 나오면 파노라마로 벽 전체를 화면으로 만들어 백제금동대향로를 백제 시대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영상을 상영해 준다. 명상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며. 자리에 앉아 영상을 감상하며, 명상도 즐길 수 있다면 즐기시길 추천해 본다. 백제 왕을 주인공으로 한 영상도 짧으니 꼭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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